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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소리 웹진 - 「알소리」 5호(단군편)
관리자 2019-11-14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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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소리 5호(단군편)

 

드라마로 제작중인 ‘단군’의 원래 모습은? 

SBS에서 단군을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해서 화제다. 드라마로 만들어지기까지 단군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또한 우리 민족에겐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그 존재를 알게 되는 생활 속의 단군 인식이 있었다. 그러한 요소를 알소리 5호의 <단군원류를 찾아서>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한반도와 만주에 흩어져 있는 단군유적, 단군 영정의 유래, 단군과 관련된 민속·신앙, 사학자이자 2대 임정대통령이었던 박은식이 쓴 <대동고대사론>과 <명림답부전>, 이광수의 단군릉 탐방기, 현진건의 묘향산 단군굴과 마니산 참성단 답사기 등 희귀하면서 쉽게 보기 힘든 저작물을 소개하였다. 특히 <명림답부전>은 원본과 대조하여 82자의 누락과 오역을 바로잡아 쉽게 풀어쓴 완역본을 국내 최초로 실었다. 

 

  ☞ 단군은 우리 역사의 현재진행형이면서 미래!

 

① 대한반도와 만주의 단군 유적과 단군인식!

우리 민족의 활동무대는 동아시아다. 그리고 그 어느 곳에도 단군과 관련된 유적과 민속, 신앙이 전래되어 오고 있다. 만주는 물론 한반도 곳곳에 단군유적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마니산의 참성단을 비롯 백두산, 묘향산 단군굴, 평양 숭령전, 단군릉, 구월산 삼성사가 대표적인 유적이다. 조선시대에도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으며 이곳을 방문한 학자, 문인들의 참배기, 시가 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기록이 남아있다. 요나라와 금나라도 단군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듯 동아시아 각 왕조의 부침과 역사의 격변 속에서도 단군은 살아있는 민족의 시조로서 오늘날에도 전해지고 있다. 

 

② 박은식의 <명립답부전> 완역본 게재! 

100년 전 우리가 역사를 잃어버렸던 그 시기, 조선의 모든 지도층과 학자들은 단군에 주목했다. 쓰러져가는 나라를 대체할 새로운 민족정신을 단군인식에서 찾았고 부활의 방법을 단군유적의 보존과 단군정신을 이어받은 영웅에서 찾았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사학자이며 2대 임정대통령이었던 박은식이다. 조선멸망을 바라보면서 그가 주목한 것은 고구려史였으며, 고구려의 영웅이었다. 그가 쓴 <대동고대사론>은 단군역사인식의 계승을, <명림답부전>에서는 고구려의 명림답부를 단군정신을 잇는 민족영웅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알소리 5호는 박은식의 기록 원문을 주석하고 오역과 누락된 부분을 일일이 고증하고 쉽게 풀이한 번역본을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새삼 다시 읽어도 가슴 뭉클한 역사 읽을거리다. 

 

③ 탈민족을 넘어선 홍익민주주의! 

우리 역사를 관통하는 제일의 아이콘은 단군이다. 단군은 우리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생래(生來)적인 민족 및 역사의식으로 자리 잡았고 북한의 단군민족주의를 낳았다. 따라서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통합적인 의제로서 어떤 주의(이데올로그)와 관련되지 않은 단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과제를 주고 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현상을 타파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민족의 동아시아사를 새로이 기록하기 위해서 단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탈민족을 넘어선 홍익민주주의는 단군정신이 그 원류다. 

 

 

☞ 5호의 차례와 주요 내용 

청호시정(시가 있는 마당)  : 마니산에서

천고각성(시론)   : 아, 백두산

단기동정(우리 문화이야기) : 단군 영정(影幀)의 유래

성통공완(수행이야기)  : 수진비록, 동양식 공부의 요점

음수사원(회원수상)  : 김구와 <나의 소원>

중창시대(특별기고)  : 북한의 단군민족주의/평화통일과 단군의 현시대적 의미 

 

국학논고(주제 논문) :

논문 1.  대동고대사론(박은식)

백두산을 중심으로 만주와 한반도를 한민족의 강역으로 두고 조선 실학사가들이 쓴 저작물을 근거로 단군조선의 강역을 논증하고 있다. 박은식의 역사인식이 잘 나타나 있는 사론(史論)이다.

 

논문 2. 근대 단군신앙과 단군인식(유영인)

19세기 말까지 전래된 단군신앙을 살펴보고 일반 백성 및 지도층 인사들이 실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단군에 대한 역사의식과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삼천단부 : 숭령전과 삼성사, 묘향산 단군굴과 마니산 참성단(현진건)

신지비사 : 단군릉(이광수)

고경석함(자료 소개) 

자료 1 : 단군교 포명서 

1904년 백봉신사를 중심으로 한 수행집단이 백두산의 대숭전에서 단군교의 포교를 맹세하면서 그 자료를 홍암 나철에게 전해준 것이다. 여기에는 고조선으로부터 전해진 고구려의 사상과 수행법이 들어있는 <삼일신고>의 전수와 개천절의 유래를 드러내어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다. 

 

자료 2 : 명림답부전-박은식 

고구려의 명림답부(67~179)는 차대왕의 폭정을 반대하여 정변을 일으켜 신대왕을 내세웠으며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청야수성전술을 사용하여 적을 소멸시킨 명장이다. 또한 그는 단군대황조의 신교의 맥을 이은 인물이면서 고구려 국교인 선교(仙敎)를 이끈 종교지도자로서 박은식은 명림답부의 구원사실에 역점을 두어 위인전을 집필했다.      

 

자료 3 : 만주단군영적 보고서(나철-장지연의 서신)

만주로 옮겨간 나철이 국내에 있는 장지연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나철은 1911년 백두산과 남·북만주에 흩어져 있는 단군유적을 정리하여 이 편지에 담아 보냈다. 이들 유적을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 그 답사에 올랐음을 밝히고 있다. 

 

자료 4 : 통주 삼국사기⑤

저자가 20여 년간 관찬․사찬 사료, 문집, 중국25사 등 관련 자료를 통해 복원한 삼국사기의 기본 사료집이다. 삼국사기에 나온 모든 자구를 수집 가능한 사료들을 통해 삼국사기를 통주한 역저이다! 5호에는 동명왕과 관련된 기록들을 주석했다. 주몽의 탄생, 주몽의 이동과 건국, 한사군의 위치 등을 기록한 사서들을 비교하여 정확한 위치 비정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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