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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소리 웹진 - 「알소리」 4호(아! 고구려)
관리자 2019-11-14 15: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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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소리 4호(아! 고구려)

 

국학연구소와 알소리 시리즈 

국학연구소는 소장학자들이“우리 민족의 학문적 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1986년 11월 8일 발족한 순수 학술연구소이다. 지금까지 국학연구 논문집을 꾸준히 내다가 국학관련 연구물을 쉽게 풀이한 알소리를 발간하고 있다.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국학관련 읽을거리와 관련 자료들을 원문 그대로 서비스한다. 향후 국학(Koreanology) 시리즈로 주제별 국학논고와 읽을거리, 희귀자료 등을 공개하고 현대문으로 쉽게 풀이하여 국학의 기본서로서의 알찬 내용을 담아낼 예정이다. 

 

☞ 고구려 드라마가 팩션이라면 그 팩트(fact)는 바로 이것!

 

① 고구려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고 인기가 있는 이유는? 

요즘 드라마는 보통 팩션(Faction=Fact+Fiction)의 성격을 띠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와 상상력을 포함한 역사 얘깃거리다.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등의 고구려 드라마의 높은 인기에는 고구려사가 가지는 팩트에 대한 역사적 궁금증이 숨어 있다. 

동아시아의 시원사(始原史)인 고조선의 역사와 대륙과 해양을 누볐던 조상들의 실체를 접하고 싶은 숨겨진 열정이다. 그것이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촉발되었을 뿐 역사 복원은 우리의 과제요, 이제 그것을 훤히 드러내야 할 시점에 이르렀음을 국민들은 선험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구려사는 국사를 배우면서 늘 가졌던 의문의 역사이기도 하다. 주몽의 다물주의와 광개토대왕의 웅혼한 대륙정벌과 연개소문의 대 려수·려당 전쟁영웅의 일대기는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한껏 고양시켰기 때문이다. 또 고구려를 복원한 발해태조 대조영은 동아시아사의 핵심 국가인 발해를 건국한 인물이다.《알소리 4호》에 실린 주몽·소서노·연개소문·대조영의 일대기는 전기이면서 박은식과 장도빈의 국학사론(國學史論)이기도 하다. 곧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기록됐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② 사학자들은 현재의 상황이 100년 전과 비슷하다는 역사인식을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북핵과 6자 회담, 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4강의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곳, 한반도요,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세계 4강의 전략이 부딪치는 곳이 우리나라다. 이미 그러한 경험을 100년 전에 했고, 또다시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사학자들의 역사인식이다. 

그렇다면 100년 전 사학자들이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했던가를 살펴보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선멸망을 바라보면서 2대 임정대통령이었던 사학자 박은식과 역사가 장도빈이 주목한 것은 고구려史였으며, 고구려의 영웅들이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고구려 영웅들을 발굴하는 기록들을 남겼다. 바로《동명왕실기》·《천개소문전》·《발해 태조》·《여걸 소서노》다. 

알소리 4호는 그 기록의 원문을 주석하고 오역과 누락된 부분을 일일이 고증하여 쉽게 풀이해 특집으로 꾸몄다. 

또한 700년 고구려史를 일관되게 해석하는 아이콘은 삼신, 삼족오, 수행의 세 가지였음을 밝히는 <三神의 나라 고구려> 논문을 소개했다. 고구려사와 고구려인의 정신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아이콘은 바로 삼신(三神)이었음을 밝히는 중요한 논문이다. 

時論으로는‘동북공정, 국학만이 해법이다’를 게재했다.

 

☞ 4호의 차례와 주요 내용 

청호시정(시가 있는 마당) : 삼일신고 예찬시

천고각성(시론) : 동북공정, 국학만이 그 해법이다

단기동정(우리 문화이야기) : 한복 동정의 유래 

성통공완(수행이야기) : 고구려의 수행

음수사원(회원수상) : 산사에서 성통공완을 생각함

중창시대(특별기고) : 국학자료 발굴기 

근현대사에 알려지지 않았던 국학관련 자료들의 발굴기와 그 가치와 의미를 조명했다. 국학연구소의 자료발굴에 관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읽을거리다. 국내 최초본인 <삼일신고>, <신사기>, <천부경> 등의 발굴기가 실려 있다. 

 

국학논고 : 三神의 나라 고구려

고구려의 천하관, 정신사상, 다물, 삼족오, 고구려 벽화 등 고구려를 나타내는 상징코드들은 많지만 그것을 관통하는 무엇(what)에 대한 본격적인 국내 최초의 논문이다. 고구려의 유물, 유적, 풍속, 역사 등에 나타난 고구려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핵심 아이콘은 바로 三神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우사옥저 : 단향(檀香)의 효능

신지비사 : 여걸 소서노

 

고경석함(자료 소개) 

자료 1 : 동명왕실기-장도빈 

장도빈은 고구려사관을 가진 사학자였다. 박은식의《동명왕실기》가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장도빈의 《동명왕실기》는 고구려 시조 주몽 일대기를 쓴 전기다. 동아시아사 왕조가 동명왕의 자손들로 이루어진 사실을 들며, 천년 기업(基業)의 근본을 쌓았음을 기술하고 있다. 

 

자료 2 : 천개소문전-박은식 

1911년 만주 동창학교에서 박은식이 집필한《천개소문전》은 국학사론이다. 영웅사관을 담은 박은식의 대표적인 저술이다. 박은식전집에 기록된 것은 인명, 지명의 생략과 내용 누락 등이 심각해 새롭게 원문과 대조하며 원문을 재검토하고 새로 옮겼다. 천개소문의 자주독립의 자격과 대외경쟁의 담력 및 지략을 칭송하고 있다.   

 

자료 3 : 발해 태조-장도빈

민족주의 사학자 장도빈이 쓴《발해태조》는 1926년에 출간된 사론이다. 그는 신민회에서 활동하다가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을 실제 답사하고 민족사연구에 매진하였다. 발해태조는 그 가운데 저술되었으며 대조영과 발해 역사까지 망라하고 있다. 그는 발해를 신라와 동등하게 취급하였고 발해사를 한국사 내에 편입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측면에서 선구자였다.  

 

자료 4 : 통주 삼국사기④

저자가 20여 년간 관찬․사찬 사료, 문집, 중국25사 등 관련 자료를 통해 복원한 삼국사기의 기본 사료집이다. 삼국사기에 나온 모든 자구를 수집 가능한 사료들을 통해 삼국사기를 통주한 역저이다! 4호에는 동명왕과 관련된 기록들을 주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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