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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일 2007-08-09 오후 5:46:39 조 회 수 1694
제 목 [종사상] 종문수통대략(倧門垂統大略)
내 용
호석 강 우(대종교인)

아아, 지금 이 지구상의 온 세계를 보면 각종 인종들이 모두, “도(道)라”, “도라”하여 천 가지(枝) 만 잎의 색깔과 모습을 잇달아 비추며, 도니, 도니 하여 천 갈래 만 갈래의 물결을 크게 일으키면서, 사람마다 각기 자기가 도통(道統)이요, 도주(道主)라 하지만 도를 깨달아 얻은 자 전혀 없고, 도를 행하는 자를 찾아볼 수 없으니, 애처로운 이 민생은 갈수록 도탄(塗炭)의 고생이 더해서 멈출 줄을 모른다. 이것이 정말 어찌 된 일인가.
큰 도의 근원은 본래 하늘에서 나서 오직 하나요 둘이 없는 것인데도 종교의 문호가 제각기 세상에 서로 갈려 나가서 한결 같지 않도다. 대저 근본이 서지 않으면 도가 어디로 좇아 갈 것인가. 슬프도다 우리 동포들이어. 본연적이요 평탄하고 넓어 알기 쉬운 진정대로(眞正大路)로 용감하게 나아가고 그 밖의 다른 기구 준험(峻險)하여 행하기 어려운 사특하고 꼬부라진 곁갈래 길을 애써 찾아가지 말지어다. 과거 4천년 고유의 종교 전통이며 미래 억만 년에 변혁되지 않을 정맥(正脈)이 곧 대종 교문이 아닌가.
높고도 클손, 대종(大倧)의 도여. 대종은 곧 하늘의 신이시며 사람의 마루이시라. 하늘에 있어서는 형상이 없고, 함이 없고, 말씀이 없으신 삼신(三神) 상제(上帝)이시니, 조화신 환인(桓因)은 하늘을 통찰(統察)하시고, 교화신 환웅(桓雄)은 땅을 통찰하시고, 치화신 환검(桓儉)은 사람을 통찰하시니, 하늘․ 땅․사람 3통의 큰 뜻이 갖추었으며, 세상에 하강하시어서는 형상이 있고 함이 있고 말씀이 있는 세 마루 단군(檀君)이시다. 천신으로서 사람으로 화하시사, 억만 남녀의 시조이시니 부도(父道)의 마루이시고 상제(上帝)로서 세상에 하강하사 만방의 처음 인군이시니 군도(君道)의 마루이시라, 부․사․군 세 마루의 큰 도가 세워졌도다.
아득한 그 옛날 혼륜(混淪)한 시기, 하늘이 처음 갈려질 때, 천신의 하강하실 위치를 찾으니 곧 천하 사방의 으뜸인 동방이요, 천하 만악(萬嶽)의 조종인 천산(天山〈白頭山〉)이었다. 박달나무에 푸른 구름이 서리고, 부상(扶桑)의 붉은 해가 와서 비치는데, 현묘한 종문대교(倧門大敎)를 창설하시고 366언(言)의 신고(神誥)로 가르치시니 3진(眞)과 3망(妄)의 진리도(眞理圖)가 여기서 인간 세계 상에 나타났으며, 평화스러운 영궁보위(靈宮寶位)에 앉으시고 366사(事)의 선한 정사로 통치하시니, 5륜(倫)과 5계(戒)의 윤리학이 여기서 지구상에 발명되었도다. 희미하던 공간이 처음 트여 모든 생물이 화육(化育)하고 인류 문화가 비로소 열려 일만 교를 통할하니, 천하의 근본이요, 천하의 통달한 도라, 백가(百家) 제자(諸子) 후손 후학의 천만 가지 설명이 모두 여기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은(殷)나라 태사(太師〈箕子〉)는 덕화를 사모하여 와서 종문(倧門)의 사업을 이어 받들므로 하여 자손들이 번성하였으며, 노나라 사구(司寇〈孔子〉)와 주나라 주사(柱史〈老子〉)와 축건태자(竺乾太子〈釋迦〉)와 유대 야소(耶蘇)도 모두 이 도를 좇으며 이 교를 받을었건마는, 한 번 전하고 두 번 전하는데 도의 근원이 갈려서 동양과 서양에 교통(敎統)이 분립하니, 이것은 얼음이 물에서 생기고 청색이 남색(藍色)에서 나왔으면서도 물과 남색이 근원임을 모르는 것과 같도다. 물과 남색을 배양하지 않으면 얼음과 청색도 풀어져 없어지는 것인데 다만, “얼음이다”, “얼음이다”, “청색이다”, “청색이다” 고만 하는 것이 옳은가. 이것은 거울을 돌려놓고 비치기를 바라는 것이나, 거북 등에서 털을 찾는 것과 무엇이 다르리오.
그러므로 지금 세계에서 동포들이 “명륜(明倫)이라”, “명륜이라” 하지만 기강이 무너지고 풍속이 경박 사치하여 난륜(亂倫) 패상(悖常)의 일이 날마다 더해 가며, “자비(慈悲)라”, “자비라” 하지만 약육강식으로 살육의 변이 참혹하여 성풍(腥風) 혈우(血雨)가 날마다 하늘을 더 덮으며, “구세(救世)라”, “구세라” 하지만 세상을 태우는 불길이 더욱 맹렬하여 기름과 불이 서로 지지니, 등잔불을 치는 쇠잔한 나비를 누가 구원하며, “제세(濟世)라”, “제세라” 하지만 세상 물결은 더욱 깊어 홍수가 하늘에 닿았으니, 우물 속으로 들어가는 어린 애를 누가 건질 것인고, 도(道)여 도여, 도가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닌데 사람들이 제 스스로 도를 멀리하며, 하늘이여, 하늘이여, 하늘이 사람을 속이지 않는데 사람들이 제 스스로 하늘을 속이도다. 사람의 근본은 하늘인데, 사람이 어찌 근본을 잊느뇨.
우리 천신(天神)단군(檀君)이 한 번 세상에 하강하시니, 백대 제왕가(帝王家)와 하늘과 신에 제사 드리는 교례(郊禮)가 비로소 성립되고, 천신 대교(大敎)가 한 번 나오니 일만 생령계의 배천(拜天) 배신(拜神)하는 가례(家禮)가 각기 이루어졌도다. 또 하늘은 본래 빛과 형상이 없으므로 단제(檀帝) 가라사대, “창창(蒼蒼)이 하늘이 아니며 현현(玄玄)이 하늘이 아니니라” 하셨다. 하늘과 일체인 사람이 어찌 빛과 형상이 따로 있으리오. 그렇다면 황황(黃黃)이 사람이 아니며 백백(白白)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은 다만 형상이 있는 하늘인 것이다.
삼라만상의 비잠동식(飛潛動植) 등이 모두 천산(天山)의 화육(化育) 중의 영물(靈物)이니, 바른 눈으로 하늘 빛 보려 하거나 천산의 참 모습을 보라. 다만 창창연(蒼蒼然), 현현연(玄玄然)할 뿐이다. 지구상 인종의 황(黃)․백(白)․적(赤)․현(玄) 등의 모두가 신조(神祖) 화육(化育)중의 후예이니, 밝은 눈으로 사람의 형체를 보려 하거든 신족(神族)의 본 근원을 찾아보라. 다만 황황연(黃黃然) 백백연(白白然)할 뿐이다.
사람이 비록 형상 있는 물건이기는 하지만 하늘을 본받을진대, 빛을 감추고 문채를 드러내지 않아, 하늘의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것 같이 한 후에 야만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누렇고 나는 희다느니, 나는 누렇고 너는 희다느니, 이것은 붉고 저것은 검다느니, 저것은 검고 이것은 붉다느니 하며 기타 형형색색을 서로 과장하면서 모두가 말하기를, “내가 정통이다”하고, “내가 주인이다”하니 자웅(雌雄)을 가리기 어렵다. 우열을 경쟁하여 포열 탄우로 살벌을 일삼아 피와 고기가 젖고 떨어졌으니, 사람의 도리가 없어지고, 정의가 막힘이 어찌 이렇게까지 된 것인가.
아아, 슬픈지고. 만물의 영장인 인류로서 영원한 천락(天樂)을 누리지 않고, 어찌 풍우 표탕(飄蕩)하는 중에서 홍(紅)과 백(白)을 다투며 시기하는 동원도리(東園桃李)의 잠시 봄빛을 이루려는 것인가. 가련하고 가애(可哀)하도다. 이런 참상을 거두어 멈추지 않으면 죄악의 구덩이로 빠져 들어가고 죄얼(罪孽)의 바다로 굴러 들어가 아마도 인종이 없어지게 되리로다.
그러므로, 상제(上帝) 한배께서 불쌍히 여기시사 크게 길상(吉祥)하고 크게 광명한 대종문(大倧門)을 중건하시고 천기(天旗)를 높이 날리며, 천궁(天宮)을 크게 열고, 전 세계의 민족을 대평한 연화수역(烟花壽域)으로 부르시니, 온 천지에 전운(戰雲)이 실어지고, 하늘은 개이고 바다는 평온할 만고에 한 번 있을 기회가 아닌가. 우리 대교의 천진전(天眞殿)은 크고 커서 한정이 없고, 넓고 넓어 경계가 없으니, 이것이 곧 지구상에 한 천문(天門)이 아닌가.
슬프다, 우리 천하 동포여. 넓고 길게 흐르는 1백 내지 1만 갈래에도 외로운 달의 참 그림자는 어디에 비치듯이, 붉고 푸른 1만 초목, 온갖 꽃이 한 번 비 혜택에 다 같이 젖듯이, 창창연, 현현연한 천기(天旗) 아래로 일제히 내림하여 무량의 천복을 받을지어다.
대개 큰 도는 두 정통이 없고, 진리는 일치하는 것으로서 온 천하 동포의 도통(道統)이 단연코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런 중에도 천신의 혈통을 직접 받은 배달민족이야 더구나 여기를 버리고 어디로 가리오. 더욱 더욱 힘쓸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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