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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일 2007-08-08 오후 2:32:42 조 회 수 1795
제 목 [종사상] 삼일신고와 참전계경에서의 삼일 원리
내 용
최 윤 수(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본연구소 연구원)

Ⅰ. 머리말

삼일(三一) 원리는 우리 민족 고래의 경전인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叅佺戒經)의 제 일의 원리이다. 천부경은 “한은 한으로 시작됨이 없이 셋으로 나뉘나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로 시작하면서 삼일 원리를 서술하고 있다. 삼일신고에는 셋으로 하나되는 삼일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삼일 원리가 겉으로 표현되어 있거나 설명되어 있지 않다. 삼일 원리가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는 문헌은 태백일사 중 소도경전본훈으로1) 그 내용은 “셋으로 하나됨은 그 몸체이고 하나로 셋됨은 그 작용이다 (三一其體 一三其用)”, “하나를 잡아서 셋을 품고 셋이 모여 하나됨 (執一含三 會三歸一)” 과 “한얼님은 몸체는 하나이되 그 작용은 셋으로 나뉘어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의 삼신(三神)으로 된다” 등이다.
본고에서는 이 간략하게 설명된 삼일 원리로부터 시작해서 삼일신(三一神)에 대한 말씀인 삼일신고의 구성을 분석하고 삼일신고에 나타난 삼일들을 고찰하여 삼일 원리의 대강의 논리적 의미도 생각해 본다. 다음, 참전계경의 366 가지 일(事)이 삼일 원리에 의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뉨과 그 세 부분도 각각 셋으로 나뉨을 논의한다. 또한, 참전계경은 삼일신고와 같이 삼신 한얼님의 조화, 교화, 치화의 작용을 담고 있음과 한얼님이 사람에게 성품(性)을 부여했으며 사람은 성품을 깨닫고 그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을 예시한다. 그리하여 두 경의 구성과 내용의 뿌리 되는 사상이 동일함을 논증하고자 시도한다.


Ⅱ. 삼일신고

이 경은 신시개천의 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오래된 신사기본은 366 자가 연속해서 쓰여 있고 분장되지 않았다1),2). 후대의 본들인 발해 석실본에는 천, 신, 천궁, 세계, 진리로, 태소암본에는 허공, 일신, 천궁, 세계, 인물 등의 다섯 장으로 분리되어 있다3). 이렇게 분장된 각 장의 제목은 논리적 근거 없이 경에 쓰인 단어 중에서 골라진 느낌이 든다.
신사기의 교화기에 삼일신고 전문이 실리고 치화기에 366 사로 인간 세계가 다스려진다1),2)고 쓰여 있으므로 삼일신고는 교화경으로 참전계경은 치화경으로 분류하기도 한다3). 삼일신고 자체에도 이 경이 교화경임을 암시하는 점이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있다. 첫째, 제목의 고(誥)는 깨우쳐 고할 고도 되지만 가르칠 고의 의미도 된다. 둘째, 경의 첫머리에 “황제 가로되 원보 팽우 ... (帝曰 元輔 彭虞 ...)” 로 시작하며 “너는 가득 늘어선 별들을 보아라 (爾觀森列星辰)” 등으로 황제가 팽우에게 가르치는 형식으로 경이 쓰여 있다. 이 교화경이 가르치는 주된 내용은 경의 이름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삼일신일 것이다.

1. 삼일신

이 경의 처음 네 개의 장은 각각 삼일신의 몸체, 조화, 교화, 치화 작용의 순서로 몸체는 하나이되 작용은 셋인 삼일신에 대한 말씀이라 생각되므로 다음과 같이 논의한다.

첫째 장:
황제 가로되 원보 팽우, 파란 것도 한울이 아니며 아득한 것도 한울이 아니다. 한울은 모습과 바탕이 없고 첫끝과 맞끝도 없으며 상하사방도 없이 겉은 황- 하고 속은 비어 있지 않은 곳이 없고 포용하지 않는 것이 없다. (帝曰 元輔彭虞 蒼蒼非天 玄玄非天 天 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주) 한울이 형상 없이 겉은 황- 하고 속은 비어 (外虛內空) 모든 것을 포용하고 모든 곳에 있는 존재로서의 삼신의 몸체(體)를 설명한 것이다. 대종교 사부합편1) 주석에는 허허(虛虛)는 밖이 빈 모양이므로 몸체가 빈 것이고 공공(空空)은 속이 빈 모양이므로 이치로써 빈 것이라 한다.

둘째 장:
한얼님이 위없는 첫 자리에 있어 한덕과 한지혜와 한힘을 지니고 한울을 내며 무수한 세계를 주재하고 많고 많은 생물과 무생물을 창조하니 티끌만큼도 빠뜨림이 없다. 밝고도 밝고 신령하고 신령하여 감히 이름 짖거나 헤아릴 수 없다. 소리나 기운으로 원하여 빌면 친히 보임을 끊으므로 자기의 성품에서 그 씨를 찾아라. 언제나 너의 머릿골에 존재한다. (神 在無上一位 有大德大慧大力 生天 主無數世界 造甡甡物 纖塵無漏 昭昭靈靈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주) 이 장의 내용은 한얼님이 한울을 생성하고 만물을 창조하는 조화신으로서의 작용에 대한 글이다. 한얼님이 작용하므로 한울(天)이 아닌 한얼님 즉 신(神)으로 명명되며 조화신은 만물을 만들므로 모든 피조물보다 위에 있고 처음 된다. 한덕과 한지혜와 한힘에서의 한(大)은 피조물의 덕, 지혜, 힘과 구별하여 조화신의 조화하는 능력을 표현한다. 한얼님이 한울을 냄은 자기 몸체에 대한 조화이며 무수한 세계를 주재하고 많고 많은 생물과 무생물을 창조하니 티끌만큼도 빠뜨림이 없다함은 피조물에 대한 조화이다. 밝고도 밝음은 물질계에서의 빛나는 모습이고 신령하고 신령함은 정신적인 능력의 표현이다. 피조물은 물질적, 정신적 능력이 유한하므로 감히 조화신을 이름 짖거나 헤아릴 수가 없다. 물질계의 유한한 소리나 기운으로 원하여 빌어도 무한한 형체의 조화신의 모습은 뵐 수 없다. 오직 한얼님이 준 성품 즉 한얼님의 것과 동질인 것에서 그의 씨를 구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창조된 사람의 성품 속에 그의 성품을 넣으신 창조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를 말하고 있다. 각 사람의 머리에 한얼의 성품이 들어 있으므로 사람은 스스로 행하는 자율성과 무한한 창조성을 가지게 된다.

셋째 장:
한울은 한얼님 나라로 한울집이 있어 온갖 착함으로 섬돌하며 온갖 덕으로 문을 삼는다. 한 한얼님이 유유히 거처하며 여러 영혼들과 밝은이들이 모시는 한길상과 한광명의 곳으로 오직 성품에 통하고 공적을 이룬 이만이 조회하고 영원한 쾌락을 얻는다. (天神國 有天宮 階万善 門万德 一神攸居 羣靈諸哲護侍 大吉祥 大光明處 惟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주) 한울이 한얼님 나라임은 한울이 그의 몸체이고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얼님이 계시며 작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온갖 착함으로 섬돌하며 온갖 덕으로 문을 삼음은 교화 과정을 의미한다. 착함의 계단을 하나씩 올라 일정한 경지에 도달하면 하나의 덕의 문이 열리며 그러한 계단과 문의 수가 무수히 많음은 꾸준히 행하고 깨달음을 무수히 해야됨을 시사한다. 한 한얼님(一神)을 단순히 한얼님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이 한얼님이 앞장의 조화신과 다른 신, 즉 교화신임을 암시한다. 한길상과 한광명은 사람이 착함을 행하고 덕을 쌓아 그곳을 향해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얼님이 거처하는 한울집은 밝은이들이 한얼님과 함께 사람을 교화하는 곳이고 또한 온갖 착함을 쌓고 온갖 덕을 갖춘 이, 성품에 통하고 공적을 이룬 이, 즉 교화된 이만이 올라가는 곳이 된다.

넷째 장:
너는 가득 늘어선 별들을 보아라. 그 수가 무진장하고 큼, 작음, 밝음, 어두움, 괴로움, 즐거움이 다르다. 한 한얼님이 여러 세계를 조성하고 한얼님이 해 세계 사자에게 시켜 칠백 세계를 거느리게 했다. 너의 지구가 스스로 큰 듯 하나 한 알의 세계로 땅속불이 울려 바다가 변하고 뭍이 옮아서 현상이 이루어졌다. 한얼님이 기운을 불어 밑까지 싸고 해의 빛과 열을 쪼여 다니고 날고 화하고 헤엄치고 심는 동식물이 번식했다. (爾觀森列星辰 數無盡 大小明暗苦樂 不同 一神造羣世界 神 勅日世界使者 舝七百世界 爾地自大 一丸世界 中火震盪 海幻陸遷 乃成見象 神 呵氣包底 煦日色熱 行翥化游栽物 繁殖)
주) 무수한 별들의 큼, 작음, 밝음, 어두움, 괴로움, 즐거움이 다름은 우주가 여러 형태로 치화되는 모습이다. 이 장에서의 한 한얼님 역시 앞의 두 장의 한얼님들 즉 조화신 및 교화신과는 다른 작용을 하는 한얼님인 치화신을 암시한다. 한얼님이 여러 세계를 조성하고 해 세계 사자에게 시켜 칠백 세계를 거느리게 함은 치화의 모습이다. 세계와 만물은 2 장 조화신 장에서 가르친 것처럼 이미 창조되어 있으므로 여기서의 조(造)는 질서 있게 조성한다는 의미이다. 한얼님이 지구에 기운을 불어 밑까지 싸고 해의 빛과 열을 쪼여 다니고 날고 화하고 헤엄치고 심는 동식물이 번식함도 치화의 모습이다.

2. 삼일 원리

경에 나타난 삼일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천부경에서의 삼극이 천일(天一), 지일(地一), 인일(人一)로 명명된 바 한울(天)은 형상이 없는 통일됨이고 땅(地)은 형상이 맺어져 구분됨이며 사람(人)은 그 중에서 활동함이다.
삼일신의 작용은 조화, 교화, 치화이다. 조화는 피조물을 만드는 작용이므로 하나의 통일된 성품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교화는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을 키워 성품에 통하게 한다. 치화는 인간 및 동식물 세계에 질서를 유지시키며 보전한다.
한얼님이 가지는 세 가지 큰 능력은 덕, 지혜, 힘이다. 덕은 성품에 의거하여 남을 나와 같이 하나로 인식하는 마음의 크기이고 지혜는 참과 가달(妄)을 구별하는 분별력이며 힘은 운동하여 보전하는 것이다.
별들은 크고 작음의 크기, 밝고 어두움의 밝기, 괴롭고 즐거움의 즐겁기를 가진다. 크기는 하나 됨의 정도이고 밝기는 헤아림 또는 구분의 정도이며 즐겁기는 활동의 정도이다.
한얼님이 사람과 만물에 부여한 세 참(三眞)은 성품(性), 수명(命), 정기(精)이다. 성품은 만물의 대상과 통하는 작용이며 수명은 죽음과 구별된 존재의 수치이므로 헤아려지는 것이고 정기는 활동에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웃밝은이는 성품에 통하고 가운데밝은이는 수명을 알고 아랫밝은이는 정기를 보전한다.
참, 가달(妄), 길(途)의 셋도 삼일을 이룬다. 참은 한얼님이 내린 바이므로 한울스러운 것이다. 가달은 사람이 땅에 미혹되어 가지는 것이므로 땅스러운 것이다. 길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참과 가달이 맞서 지어지므로 사람스러운 것이다.
마음(心), 기운(氣), 몸(身)의 세 가달과 느낌(感), 숨쉼(息), 부딪침(觸) 의 세 길(途)은 각각 성품, 수명, 정기에 의거하므로 역시 삼일을 이룬다. 성품은 항상 참된 것이고 마음은 선악을 판단하며 느낌은 수시로 변한다.
위를 정리하면, 삼일의 하나는 한울, 조화, 덕, 크기, 성품, 통함, 참 등이고 둘은 땅, 교화, 지혜, 밝기, 수명, 앎, 가달 등이며 셋은 사람, 치화, 힘, 즐겁기, 정기, 보전, 길 등이다. 나는 이러한 셋으로의 모임들에서 셋의 논리적 의미는 하나로의 통일, 둘로의 구별, 셋으로의 운동이라 생각한다. 통일은 남과 나를 하나로 생각하여 서로 통하는 덕이 된다. 구별은 참과 가달, 착함과 악함의 구별, 사물에 대한 분별, 셈 등이다. 운동은 사물의 변화, 상호 작용, 질서 등이다.


Ⅲ. 참전계경

소도경전본훈1)을 보면 참전계경은 을파소가 백운산에서 한얼님께 기도하여 얻었다 했다. 또한 경의 내용이 366 가지 일(事)로 구성되어 있음과 8 개의 장(章)의 내용을 적고 있다. 송호수는 그의 저서 한민족의 뿌리사상에서 366 가지 일들은 신시 개천 때부터 있었음을 인용하면서 이 경이 고조선 때부터 쓰여졌다고 주장하고 있다3). 이 경4),5)에는 배경되는 철학이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삼일신고의 “온갖 착함의 섬돌과 온갖 덕의 문”과 “한 뜻으로 되어가서 거짓을 돌이켜 참으로 나아감 (一意化行 返妄卽眞)” 에 대한 구체적 실천 사항들이 체계적으로 열거되고 있다.

1. 구성

경의 366 일들의 구성은 형식적으로 정성(誠), 신의(信), 사랑(愛), 구제(濟), 앙화(禍), 복(福), 갚음(報), 응답(應) 등의 8 개의 장(章)들로 나뉘어져 있으나 내용은 삼일 원리에 따라 셋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첫째 부분은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일인 정성 장이다. 둘째 부분은 남에 대해 하는 일인 신의, 사랑, 구제 장들이다. 셋째 부분은 자기와 남의 상호작용 즉 인과응보인 앙화, 복, 갚음, 응답 장들이다. 세 부분은 자기, 남, 상호작용으로 그 대상이 응축된다. 자기 자신은 성품에 따라 행하는 존재이고 남은 자기와 구별되어 존재한다. 세 번째의 상호작용은 자기와 남 사이에서의 적용이므로 셋으로의 구분은 삼일 원리에 합치된다고 볼 수 있다.

경의 첫째 장 정성은 다음과 같다:
정성은 속마음이 일어나는 바이며 피성질이 지키는 바로써 여섯 몸체와 마흔일곱 작용이 있다 (誠者 衷心之所發 血性之所守 有六體四十七用). 여섯 몸체는 경신(敬神), 바른마음(正心), 불망(不忘), 불식(不息), 지성감응(至感), 큰효도(大孝) 등이다.
주) 이 장의 54 개 일들은 사람이 자기자신의 성품을 깨우치기와 하고자 하는 일에 마음과 몸으로 정성을 다함에 대한 일들이므로 한얼님과 어버이 이외에 남(人)이란 낱말은 보이지 않는다. 한얼님과 어버이가 등장함은 그들로 말미암아 사람이 성품과 몸을 받고 이 사회에 태어났으므로 그 은혜를 아는 것이 사회생활과 성품 깨우치기의 첫 번째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한얼님이 나의 몸과 성품을 지으시고 정기를 내리시기 때문에 사람은 마땅히 그를 정성스레 공경해야 될 것이다. 어버이 봉양하기를 정성을 다 해야 됨은 세상에서 나를 낳고 사랑하며 기르는 어버이의 은혜는 나의 성품과 몸을 내린 한얼님의 은혜와 그 성질이 같기 때문이다.
이 장의 여섯 몸체는 세 개의 쌍으로 나뉘는 바 경신과 바른마음, 불망과 불식, 지성감응과 큰효도이다. 경신과 바른마음은 삿된 마음이나 감정, 욕심을 버리고 한얼님을 공경하고 바른마음을 가지라는 자기자신의 마음 자세에 대한 일들이다. 불망과 불식은 하고자 하는 바 (所欲爲: 제 33 일 실시(失始)) 즉 도를 이루고 일을 지음 (제 22 일 불망) 에 정성들이기를 잊지 않고 쉬지 않아야 됨을 말한다. 지성감응은 지극한 정성을 다 해서 세상과 한울을 감동시키고 응답이 오게 함이다. 큰효도도 지극한 정성으로 어버이에게 효도해서 세상과 한울이 감동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신과 바른마음은 자기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하는 일이므로 삼일의 하나이고 불망과 불식은 구별된 대상 즉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일이므로 삼일의 둘이며 지성감응과 큰효도는 한울과 세상을 감동시키고 응답이 오게 하는 상호작용이므로 삼일의 셋이 되어 세 개의 쌍은 삼일 원리에 부합하여 나뉜 것이다.

경의 둘째에서 넷째 장은 다음과 같다:
둘째 장 신의는 한울이치에 꼭 합하는 것이며 사람일이 반드시 이루어지게 하는 것으로 다섯 모임과 서른다섯 무리가 있다 (信者 天理之必合 人事之必成 有五團三十五部). 다섯 모임(團)은 의리(義), 약속, 충성, 열녀, 순환 등이다.
셋째 장 사랑은 자애마음의 자연스러움이며 어진성품의 본질로 여섯 본보기와 마흔세 둘레가 있다 (愛者 慈心之自然 人性之本質 有六範四十三圍). 여섯 본보기(範)는 동정(恕), 포용, 베풂, 육성, 가르침, 기대(待) 등이다.
넷째 장 구제는 덕이 착함을 갖춤이고 도가 힘입어 미치는 것으로 네 규범과 서른두 모범이 있다 (濟者 德之兼善 道之賴及 有四規三十二模). 네 규범(規)은 때, 땅, 차례, 지혜 등이다.
주) 남에 대해 하는 일은 위와 같이 신의, 사랑, 구제 등의 셋으로 나뉜다. 신의는 사회 체계가 이루어지게 하는 기본 사항들에 대한 일들을 규정한 장이다. 신의의 다섯 모임 중에서 처음 두 모임인 의리와 약속은 사회 생활이 유지되기 위해 지켜져야 될 기본 덕목들이다. 충성과 열녀는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국가와 가정을 위해 지켜야 할 덕목들이다. 이 경전이 고대에 쓰여졌으므로 국가는 왕정이고 가정은 가부장적인 체제로 쓰여졌으나 그 기본 뜻은 사람들이 국민과 가족에 충실하여 국가와 가정이 안정되게 하고 한울이치(天理)로 되게 한다는 점일 것이다. 마지막 모임인 순환은 지구와 천체의 움직임이 정확하여 모습 있는 한울이 사람에게 신의를 보임이다.
사랑 장은 불우하고 어렵고 어린 사람들을 사랑으로써 돕고 교육시키는 일들이다. 처음 세 개의 본보기인 동정, 용서, 포용은 불우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나같이 생각하며 동정하고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고 포용하는 일들이다. 다음 본보기인 육성은 사람들을 교화하여 산업에 힘쓰게 하는 일이고 교육은 윤상도학(倫常道學)으로 사람들을 가르쳐 되게 하는 일이며 기대는 어린 사람이 잘 교화되도록 끝까지 보살펴 주는 일이다.
구제 장은 생활이나 산업 활동에 대해 도덕으로 하는 일들이다. 첫째 규범인 때는 농사에서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와 사시사철에 나타나는 부작용의 치유 및 현재, 과거, 미래를 대비하는 일들이다. 다음 규범 땅은 농사 짖는 땅들의 성질에 따른 구제이고 한울이 인간세계를 적극적으로 구제하는 모습이다. 차례는 여러 가지 곤란의 정도를 잘 헤아려 순서 있게 구제하라 함이고 지혜는 구제에 있어서 지식과 재주보다 앞서 지혜를 갖추어라 함이다.
위의 세 장도 삼일 원리에 부합되게 나뉘었다. 신의는 사회가 하나로 구성되고 유지되게 하기 위한 기본적 일들이므로 삼일의 하나이고 사랑은 불우하고 어린 사람을 나와 같이 알고 교육시킴이므로 삼일의 둘이며 구제는 생활이나 산업 활동에 대한 일들이므로 삼일의 셋이다.

경의 다섯째에서 여덟째 장은 다음과 같다:
다섯째 장 앙화는 악이 부르는 바이며 여섯 조항과 마흔두 항목이 있다 (禍者 惡之所召 有六條四十二目). 여섯 조항은 속임, 뺏음, 음탕, 상해, 음모, 거스름 등이다.
여섯째 장 복은 착함이 남기는 경사로서 여섯 문과 마흔다섯 지게문이 있다 (福者 善之餘慶 有六門四十五戶). 여섯 문은 어짐, 착함, 순함, 온화, 너그러움, 엄함(嚴)등이다.
일곱째 장 갚음이란 한울이 악한 사람을 앙화로 갚고 선한 사람을 복으로 갚는 것이니 여섯 단계와 서른 급수가 있다 (報者 天 報惡人以禍 報善人以福 有六階三十及). 여섯 단계는 쌓음, 무거움, 새로움, 가득참, 큼, 작음 등이다.
여덟째 장 응답은 악은 앙화의 갚음을 받고 착함은 복의 갚음을 받는 것으로 여섯 결과와 서른아홉 형태가 있다 (應者 惡受禍報 善受福報 有六果三十九形). 여섯 결과는 쌓음, 무거움, 맑음, 가득참, 큼, 작음 등이다.
주) 위의 네 장들은 자기와 사회의 상호작용으로 사람이 성품대로 살면 복을 받고 성품에 반하여 악하게 살면 앙화를 받는다는 일들이다. 다섯째와 여섯째 장의 앙화와 복에 속한 일들은 앙화와 복을 불러오는 원인인 자기의 마음가짐을 열거한 일들이다. 한울성품에 거슬러 악을 행하면 앙화를 받고 착하고 덕을 베풀면 복을 받는 마음가짐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일곱째 장 갚음은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의 정도에 따라 그 앙화와 복의 정도가 결정됨이 자세하게 헤아려져 있다. 복은 웃복(上福), 다음복(次福), 복(福) 등으로, 앙화는 웃앙화(上禍), 다음앙화(次禍), 큰앙화(大禍), 앙화(禍) 등으로 나뉜다. 여덟째 장 응답은 한울이 사람의 행동에 따라 사회에서의 위치를 정하고 삶에 즐거움이나 고통을 내림이 서술되어 있다.
그러므로 화복의 원인인 마음가짐을 설명하는 앙화와 복 장은 착함의 정도와 덕의 크기에 관계되므로 삼일의 하나이고 앙화와 복의 정도가 헤아려지는 갚음 장은 지혜의 작용이 돋보이므로 삼일의 둘이며 사람의 즐거움이나 고통이 서술된 응답 장은 드러나는 힘의 작용에 가까워 삼일의 셋이다.

2. 삼신 한얼님의 조교치화 작용

조화 한얼님의 작용은 제 5 일 도화(導化)에 “사람이 한울공예의 조화를 알지 못한즉 한울과 사람의 이치에 어두워 나의 타고난 성품을 어디로부터 받았는지 모르며 나의 몸이 어디로부터 왔는지도 모른다 (人不知 有天工造化卽 昧於天人之理 不知 我賦性 從何而受矣 亦 不知 我身體 自何而來矣)” 이라 하고 제 181 일 조기(造器)에서 “모든 사람을 한 형상으로 만들고 모든 성품을 한 품격으로 만든다 (造萬人一像 造萬性一品)” 의 구절에 명시되어 있다.
한울이 몸과 성품을 만드심은 삼일신고의 “한얼님이 많고 많은 생물과 무생물을 창조하고” 와 “자기의 성품에서 그 씨를 찾아라. 언제나 너의 머릿골 속에 존재한다” 의 조화 작용과 일치한다.

교화 한얼님의 작용은 제 162 일 척벽(拓闢)에서 “한울이 사람을 구제할 때 먼저 사물을 연다. 그러므로 외진 땅의 사람 없고, 거친 땅의 사물 없는 곳을 위해서 신성한 이로 시작하고 어질고 지혜로운 이로 돕게 하며 어리석고 어두운 이로 잇게 해서 교화를 마친다 (天濟人 先開物 故 爲 僻地無人 荒地無物 以神聖而始 賢智而補 愚昧而繼 敎化而終)” 와 제 163 일 수산(水山)에서 “한울이 바다 구제에 육지로 하고 육지 구제에 바다로 한다. 육지로부터 가르쳐 바다까지 되게 하며 육지로부터 도를 행해 바다까지 덕이 이르게 한다. 교화가 선즉 구제의 공적이 밝고 도덕이 이루어진즉 구제의 공이 드날린다 (天 濟海以陸 濟陸以海 敎自陸而化于海 道自陸而德于海 敎化立卽濟功明 道德成卽濟功揚)” 에서처럼 그 방법의 대강이 쓰여 있다. 그 외 교화는 제 81, 121, 122, 130, 136, 148, 151, 156, 162, 163, 165, 331 등의 일들에 쓰여 강조되고 있다.

치화 한얼님의 작용은 우선 이 경 자체의 의도에 내포되어 있다. 이 경은 한얼님이 인간세계를 선복악화로 치화하는 일들을 체계적으로 쓴 지극히 인간세계적인 경전이다. 삼일신고에서는 성통공완한 밝은이(哲人)는 한얼님 궁전에 들어가 영원한 쾌락을 누린다 한다. 반면에 이 경은 밝은이는 한얼님이 부여한 성품을 돌아보고 그 성품에 따라 행동하라고 하는 동시에 밝은이가 사회의 지도자가 되어 사회를 이끌고 나가게 되는 점도 명시한다 (제 323 일 극존(極尊)). 죽은 후의 내세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고 자기 행동에 대한 보응이 철저하게 인간세계에서 이루어진다.
한얼님이 적극적으로 사람의 일을 보고 듣고 치화하는 모습은 경의 전체에 걸쳐 보인다. 두 번째 일 경신에 “한얼님이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 듣지 못하는 소리가 없다 (無物不示 無聲不聽)” 하고 “사람이 공경치 않으면 한얼님도 응답치 않는다” 함은 모든 것을 보고 들어 응답하여 다스리는 한얼님의 모습을 그린 일이다. 삼일신고의 비슷한 구절인 “한울은 있지 않은 곳이 없고 포용하지 않는 것이 없다 (無不在 無不容)” 는 한울의 몸체에 대한 서술일 뿐 적극적 작용의 모습은 아니다. 계속해서 제 3 일 존봉(尊奉)에 “사람이 한얼님을 높이 받들면 한얼님 또한 사람에게 정기를 내리시니 갓난이에 젖같으며 언 몸에 옷과 같다 (人而尊奉天神 天神亦降精于人 如 乳於赤喘 衣於凍體)” 하고 제 4 일 숭덕(崇德)에 “한울덕이란 가문 땅에 단비, 그늘진 골짜기에 봄볕 같은 것이다. 잠깐 사이라도 진실로 한울덕이 있지 않으면 사람은 사람되지 못하고 사물은 사물 되지 못한다 (天德者 甘霖於旱土 陽春於陰谷之類也 造次之間 苟未有天德 人而不爲人 物而不爲物)” 하여 한얼님이 계속 정기를 내리고 덕을 베푼다 한다. 제 37 일 지성감응에 “감응이란 한울이 사람에 감동하여 그에 응하는 것이다 (感應者 天感人而應之也)” 하고 제 47 일 큰효도에 “사람이 감동한즉 한울도 감동한다 (人感卽天亦感之)” 하여 사람의 지성에 한울이 감응함을 보인다.
제 160 일 이물(移物) “이물이란 한울이 이곳의 사물을 저곳으로 옮김이다. 한울이 사물을 구제함에 치우쳐 구제함이 없고 사물을 내림에 치우쳐 내림이 없다. 동쪽 풍년 서쪽 흉년이며 남쪽 장마 북쪽 가뭄은 치우침이 아니라 돌림이다 (移物者 天移此地物於彼地也 天 濟物無偏濟 下物無偏下 東風西歉 南霖北旱者 非偏乃轉也)”, 제 161 일 역종(易種) “역종이란 한울이 산물의 씨를 바꾸는 것이다. 한울이 사물을 구제함에 극귀하고 극성케 함도 없고 극천하고 극쇠케 함도 없다. 모든 사물이 귀하고 번성하면 꼭 천하고 기울게 되며 천하고 기울은 것은 꼭 귀하고 번성케 되는 것은 한울이 이쪽 산물을 저쪽으로 바꾸고 저쪽 산물을 이쪽에 바꿔 사람성품을 바꾸며 사람지식을 통달케 한다 (易種者 天易所産物種也 天濟物 無極貴極盛 無極賤極衰 凡物 貴盛必賤衰 賤衰必貴盛者 天 易此産於彼 易彼産於此 換人性 達人知)” 는 한울이 인간세계를 치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한얼님 주위에 신들이 있음을 알려주는 제 187 일 신독(信獨)의 “영혼이 이미 마음에 고하고 마음이 이미 한울에 고하며 한울은 신들에게 명하므로 신들이 이미 조림하고 해와 달은 그 위에서 비춘다 (靈已告心 心已告天 天已命神 神已照臨 日月燭其上)” 는 구절은 삼일신고와 상통한다.
일곱째 장 갚음은 “한울이 악한 사람을 앙화로 갚고 선한 사람을 복으로 갚는다” 하고 계속해서 여덟째 장 응답은 “악은 앙화의 갚음을 받고 착함은 복의 갚음을 받는다” 하여 한울이 사람들의 행위에 대한 갚음과 응답을 내림을 알리고 있다. 그러므로 갚음과 응답 장에 속한 모든 일들은 한울 즉 한얼님이 주관하여 인간세계를 다스리는 일들이다.
치화란 낱말은 제 331 일 무거움(重)에서 “치화는 모두 근본으로 인하여 흥한다 (治化皆因所本而興也)” 의 구절에 직접 나온다. 근본(本)은 제 132 일 양성(養性)의 “한울성품을 확충하지 않으면 점점 닳고 사그라져 그 근본을 잃을까 두렵다 (不擴充天性 漸磨漸消 恐失其本)” 와 제 317 일 배성(背性)의 “배성은 본성을 버림이다 (背性者 捨本性也)” 의 근본과 동일하게 성품을 뜻한다.

3. 성품과 몸 및 이치와 기운

앞 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성품과 몸은 한얼님이 부여했다. 경은 이외에도 한울이 사람에게 부여한 것은 이치와 기운이라 한다. 제 131 일 고부(顧賦)에 “한울이 사람에게 부여한 것은 이치와 기운이다. 여러 이치에 의하지 않고 합하는 이와 여러 기운에 부합하지 않고 행하는 이는 없으므로 웃밝은이는 타고남을 부리고 가운데밝은이는 타고남을 거느리며 아랫밝은이는 타고남을 돌아본다 (天之賦與以人者 理也氣也 未有 不依諸理而合之者 不付諸氣而行之者 故 上哲命賦 中哲轄賦 下哲顧賦)” 이라 하고 제 17 일 허령(虛靈)에는 “빈속에서 이치와 기운이 생겨 크게는 한울세계를 두르고 가늘게는 작은 티끌에 들어간다 (虛中生理氣 大周天界 細入微塵)” 와 같이 부연 설명한다.
이치는 이밖에 참전계경 전반에 걸쳐 쓰이면서 대체로 한울과 땅의 움직임이 이에 합하고 사람의 행동도 이에 합해야 되는 당연한 바 (所當然) 의 의미를 가진다. 물질이치(物理)와 같이 일부에 국한된 사물에 적용될 때의 이치만이 그러한 바(所以然)의 의미를 갖는다. 성품도 이치대로 되어 있음은 제 122 일 도업(導業)에 “사람의 성품이치는 비록 같으나... (人之性理雖同...)” 에서 알 수 있다. 성품이치가 참임은 제 108 일 전매(全昧)의 “감정스런 욕심이 심하면 성품이치를 완전히 잊는다”, 제 109 일 반정(半程)의 “물질이치가 스스로 쇠퇴하면 성품이치가 자연히 번성한다 (戒物理自衰卽性理自盛)” 와 제 112 일 베풂(施)의 “베풂은 사물을 나눠주는 것이며 덕을 펴는 것이다. 사물을 나눠주어 궁핍을 구하고 덕을 펴 성품이치를 밝힌다 (施 賑物也 布德也 賑物以救艱乏 布德以明性理)” 에 나타난다. 제 108 일 전매(全昧)에서는 “영혼성품은 한울이치를 싸고 (靈性包天理)” 로 표현하여 개체인 사람은 성품 속에서 이치를 찾는다 한다.
그러므로 이치와 성품이 다 참이되 사람이나 개체가 가지는 것은 성품이라 하고 일반적으로 세계의 움직임이 합하는 것이라 할 때는 이치라 할 것이다.
위의 이치의 개념과 만들어 되게 하고 (造化) 가르쳐 되게 하며 (敎化) 다스려 되게 하는 (治化) 삼신 한얼님의 작용에 의해 신시 개천의 이념인 ‘인간세계를 널리 이롭게 하고 세계를 이치로 되게 한다 (弘益人間 理化世界)’도 새롭게 볼 수 있다. 이 이념은 사람들이 땅의 물질에 미혹되어 낳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을 받지 말고 한울이 내린 이치대로 살며 참된 성품에 따라 되어 가는 세계를 만든다는 뜻이다.

4. 성품에 따라 살아야 한다

한울이 내린 바인 성품은 참성품(眞性) 또는 한울성품(天性)이 되므로 제 132 일 양성(養性)에 “한울성품은 원래 착하지 않음이 없다 (天性元無不善)” 이라 하고 제 113 일 원희(原喜)에 “사람의 한울성품은 원래 사람을 사랑하고 베풂을 즐거워한다 (人之天性 原來愛人喜施也)” 하며 제 109 일 반정(半程)에 “물질이치가 스스로 쇠퇴함을 경계하면 성품이치가 스스로 번성한다 (戒物理自衰卽性理自盛)” 고 한다. 성품에 거스르면 악을 짖는 것이니 제 110 일 안념(安念)의 “성품과 뜻이 다 멸하면 존속과 멸망을 분간키 힘들다 (性與志俱滅 存亡難辨), 제 184 일 속임(欺)의 “속임은 성품을 태우는 화로이며 몸을 태우는 도끼이다 (欺者 燒性之爐 伐身之斧也)”, 제 339 일 맑음(淡)의 “천하는 한 사람의 실성도 없고 백성은 한 가지의 위법도 없다 (天下無一人失性 百姓無一事違法)”, 제 317 일 배성(背性)의 “배성이란 본성을 버림이다 (背性者 捨本性也)” 등의 여러 가지로 표현되어 있다.
삼일신고는 “느낌을 그치고 숨쉼을 고르며 부딪침을 금하여 한 뜻으로 되어가 가달을 돌이켜 참에 나아가서 큰 신기(神機)를 여니 성품에 통하고 공적을 이룸이 이것이다 (止感調息禁觸 一意化行 返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功完 是)” 이라 하여 성품에 통함과 함께 공적이룸(功完)을 강조한다. 성품에 통함이 깨달음임에 비해 공적이룸은 실천하여 얻는 것이라고 한다면 참전계경에도 그에 해당되는 구절이 여러 곳에 보인다. 제 181 일 조기의 “모든 사람을 한 형상으로 만들고 모든 성품을 한 품격으로 만들지만 단 여덟 다름과 아홉 특수함을 만들므로 구제의 바탕이 서로 같지 않아서 반드시 돌리고 녹이고 갈고 닦아 이뤄야 한다 (造萬人一像 造萬性一品 但 造八異而九殊者 濟質互相不同 必陶鎔磨鍊而成)” 의 구절 중에서 ‘돌리고 녹이고 갈고 닦아 이뤄야 한다’와 제 214 일 필도(必圖)의 “성의에는 반드시 지킴이 있고 믿음에는 반드시 실천이 있고 사랑에는 반드시 동정이 있으며 구제에는 반드시 지혜가 있으니 이는 사람의 한울성품이다 (於誠有必守 於信有必踐 於愛有必恕 於濟有必智 此人之天性也)”, 제 122 일 도업(導業)의 “사람의 성품이치는 비록 같으나 성질과 성품기운은 같지 않아서 굳셈 부드러움 강함 약함의 행하는 길이 각기 다르다. 교화가 크게 행해져 성질을 윤택히 하고 성품기운을 안정시킨즉 동굴에 거처하고 둥우리에 살아도 스스로 그 생업을 꾸려간다 (人之性理雖同 性質及性氣不同 剛柔强弱 行路各殊 敎化大行 潤性質而 安性氣卽 穴處巢居 自榮其業)” 등의 구절은 성품에 따른 실천을 말하고 있다.


Ⅳ. 맺음말

삼일신고를 삼일신 즉 조화, 교화, 치화의 삼신 한얼님에 대한 내용으로 재해석했다. 삼일신고의 삼일들을 분석하여 그 논리적 의미를 하나로의 통일, 둘로의 구별, 셋으로의 운동으로 추론했다. 이 삼일 원리에 의해 참전계경의 내용도 셋으로 구성됐음을 논의했다.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일인 정성이 삼일의 하나이고 남에 대해 하는 일인 신의, 사랑, 구제가 삼일의 둘이며 자기와 남의 상호작용 즉 인과응보인 앙화, 복, 갚음, 응답 등이 삼일의 셋이다. 각각의 삼일도 셋으로 구성됨이 분석됐다. 정성 장의 삼일은 경신과 바른마음, 불망과 불식, 지성감응과 큰효도이다. 신의, 사랑, 구제 장들은 각기 하나씩의 삼일이 되어 신의, 사랑, 구제로 나뉜다. 앙화, 복, 갚음, 응답은 앙화와 복, 갚음, 응답의 셋으로 나뉜다. 그리고 참전계경에도 한얼님의 조화, 교화, 치화 작용이 명시되어 있고 사람이 한얼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성품에 따라 살으라는 내용이 삼일신고와 상통함을 보였다.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이념도 두 경전의 내용에 그 바탕을 둠도 논의했다.


참고문헌

1) 환단고기, 이은수 역주, 가나출판사, 1985: 태백일사, 이백 편선.
2) 대종교 총본사, “역해종경사부합편 (譯解倧經四部合編)”, 5판,온누리, 충북 청주, 1982, p. 14.
3) 송호수, 한민족의 뿌리사상, 4 판, 인간연합, 1985.
4) 신지 외 (강천봉 역), 팔리훈, 한국 사상 대전집, 대양서적, 1973.
5) 송호수, 겨레얼 삼대경전,인간연합,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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